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기 전 확인해야 할 메타데이터와 개인정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바로 SNS나 블로그, 중고거래 사이트, 커뮤니티 등에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 자체에는 특별한 개인정보가 없어 보이기 때문에 별다른 걱정 없이 공유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사진에는 눈으로 보이는 이미지 외에도 다양한 정보가 함께 저장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메타데이터(metadata)**입니다.

메타데이터에는 사진을 촬영한 날짜와 시간, 촬영 장소, 사용한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카메라 설정 등의 정보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iPhone의 사진 정보에서도 촬영 날짜와 시간, 촬영 기기, 렌즈, 셔터 속도, 파일 크기, 촬영 장소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하기 전에는 사진 속 내용뿐만 아니라 사진 파일에 어떤 정보가 포함되어 있는지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1. 사진에 위치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

사진 개인정보 보호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GPS 위치정보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위치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있으면 사진을 촬영한 장소의 위치정보가 사진에 저장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 찍은 사진이라면 단순한 실내 사진처럼 보여도 사진 파일에 촬영 위치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을 위치정보가 포함된 상태로 공유하면 사진을 받은 사람이 촬영 장소를 확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Apple 역시 위치 메타데이터가 포함된 사진을 공유할 경우 다른 사람이 사진 촬영 위치를 알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집, 회사, 자주 방문하는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할 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촬영 날짜와 시간도 개인정보가 될 수 있다

사진에는 촬영한 날짜와 시간이 기록될 수 있습니다.

사진 한 장만 보면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여러 장의 사진이 함께 공개되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날짜와 시간에 집에서 촬영한 사진, 출퇴근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 여행지에서 촬영한 사진 등이 계속 공개되면 사진을 통해 개인의 생활 패턴을 추측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공개할 필요가 없는 사진이라면 촬영 날짜와 시간 역시 개인정보 보호 관점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어떤 기기로 촬영했는지도 기록될 수 있다

사진에는 촬영에 사용한 스마트폰이나 카메라의 정보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일부 사진에서는 카메라 모델뿐 아니라 렌즈, 셔터 속도 등 촬영과 관련된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진 한 장에서는 이러한 정보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지속적으로 공개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지와 촬영 환경에 관한 정보가 불필요하게 공개될 수 있으므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4. 사진 속 배경도 개인정보가 될 수 있다

사진 개인정보 보호에서 메타데이터만 확인해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사진에 실제로 보이는 정보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 촬영한 사진의 배경에 다음과 같은 정보가 찍혀 있을 수 있습니다.

  • 현관문이나 공동현관 번호
  • 주소가 적힌 택배 상자
  • 차량 번호판
  • 신분증
  • 명함
  • 회사 내부 자료
  • 컴퓨터 화면
  • 전화번호
  • 메모지에 적힌 개인정보
  • 학교나 회사의 이름
  • 가족사진

사진을 인터넷에 올릴 때는 메타데이터뿐 아니라 사진 안에 개인정보가 찍혀 있지 않은지 확대해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사진 속 사람도 개인정보 보호 대상이 될 수 있다

가족이나 지인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릴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의 얼굴이나 다른 사람의 얼굴이 포함된 사진이라면 공개 범위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뿐만 아니라 이름이 적힌 명찰, 차량번호, 학교명, 회사명 등 다른 정보와 결합되면 특정인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가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할 때는 필요한 경우 얼굴이나 개인정보가 표시된 부분을 가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6. 사진을 올리기 전에 메타데이터를 확인하는 방법

iPhone에서는 사진 앱에서 사진을 선택한 뒤 위로 쓸어올리거나 정보 버튼을 누르면 사진에 저장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촬영 날짜와 시간, 촬영 기기, 카메라 관련 정보, 촬영 장소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위치정보가 포함된 경우 위치를 변경하거나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사진을 공유할 때 위치정보를 제외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Apple은 사진을 공유할 때 공유 옵션에서 ‘위치’를 끄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Google 포토에서도 사진의 위치정보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에서 사진과 함께 위치를 저장하도록 설정되어 있거나 사용자가 직접 위치를 추가한 경우 사진에 위치정보가 표시될 수 있습니다.

7. SNS에 올린다고 해서 항상 모든 메타데이터가 그대로 공개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 항상 모든 메타데이터가 상대방에게 그대로 전달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SNS나 웹사이트 등 서비스마다 사진을 업로드하는 과정에서 메타데이터를 제거하거나 변환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특정 서비스가 메타데이터를 자동으로 제거한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기보다는, 공개하기 전에 직접 필요한 정보를 제거하는 것이 더 안전한 방법입니다.

8. 사진을 올리기 전 30초 개인정보 체크리스트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하기 전에는 다음 사항을 한 번만 확인해 보세요.

① 촬영 위치가 포함되어 있는가?

② 촬영 날짜와 시간이 공개되어도 괜찮은가?

③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정보가 공개되어도 괜찮은가?

④ 사진 배경에 주소나 전화번호가 있는가?

⑤ 차량번호나 신분증이 보이는가?

⑥ 가족이나 다른 사람의 얼굴이 포함되어 있는가?

⑦ 컴퓨터 화면이나 문서에 개인정보가 보이는가?

⑧ 공개할 필요가 없는 정보가 사진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은가?

이 8가지만 확인해도 사진을 통한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사진을 안전하게 공유하는 습관

사진을 인터넷에 올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사진에 보이는 정보”와 “사진 파일에 저장된 정보”를 따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사진 속에 개인정보가 있다면 해당 부분을 가리거나 잘라내고, 파일에 위치정보가 포함되어 있다면 공유 전에 위치정보를 제거하거나 공유 옵션에서 위치 공유를 끄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개적인 SNS나 커뮤니티에 올리는 사진이라면 처음부터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는 장소와 배경에서 촬영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마무리

스마트폰 사진은 단순한 이미지 파일이 아닙니다.

촬영 위치, 날짜와 시간, 촬영 기기와 카메라 정보 등이 함께 저장될 수 있으며, 사진 자체에도 주소, 차량번호, 문서, 얼굴 등 다양한 개인정보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특히 위치정보가 포함된 사진을 공유하면 촬영 장소가 다른 사람에게 알려질 수 있기 때문에 집이나 직장처럼 민감한 장소에서 찍은 사진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기 전에 잠깐 멈춰서 확인해 보세요.

“이 사진을 처음 보는 사람이 사진만 보고 나에 대해 어디까지 알아낼 수 있을까?”

이 질문 하나만으로도 불필요한 개인정보 노출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사진을 공유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한번 인터넷에 공개된 정보는 완전히 회수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사진을 올리기 전 30초의 확인이 나와 가족의 개인정보를 지키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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